몽실이 친구의 졸업 전시회 관람기...
몽실이의 일기장 | 2008/11/21 01:52
'XX의 졸업 전시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싸이월드의 쪽지함을 잘 보지않는 나인데 그날은 어떤 쪽지가 와있는지 궁금해서 쪽지함을 열어보니 친구의 쪽지가 하나 와 있었다.
조형대학을 다니는 친구인데 졸업을 앞두고 학과에서 졸업 전시회를 갖는 다는 내용이었다.
'문자로 보내주지...'
쪽지를 잘 확인하지 않는 나인지라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무슨 느낌이 있었는지 쪽지함 확인을 하고..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난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친구가 갤러리를 지켜야 하는 날과 다른 친구들이 오기로 한 날을 피해 만날 약속을 잡았다.
약속 날 우리는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기에 오전 11시 쯤 나는 집을 나섰다. 전시회를 직접 가본 적이 없고 그저 TV화면으로 전시회 풍경을 본게 다인지라 나는 가기 전부터 꽃다발을 준비해야 할지 무얼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됐다. 우선 흙을 만지는 친구이기 때문에 핸드크림부터 하나 구입하고 지하철 역에 있는 꽃집에서 장미꽃을 샀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는 주인이 아니고 그냥 가게를 봐주시는 분이신지..포장이 이상하고 엉성했지만 그래도 하나 준비해 가야 할 것 같아서 만원을 주고 장미꽃을 샀다.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이미 장미꽃은 다 분해가 되어 장미꽃 따로 안개꽃 따로 다 흩어져 버리고 있었다. 난 다시 밖으로 나갔고 그 가게 아주머니도 불안했던지 가게 밖에 이미 나와 있었다.
"포장 다시 해줄까??"

내게 묻는 아주머니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고, 하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서 난  환불이 가능한지 물어봤다. 이미 장미꽃 밑둥을 잘랐기에 환불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역시 주인이 아니어서인지 아주머니는 흔쾌히 환불을 해주셨다. 환승을 못하고 다시 900원이 카드에서 나가긴 했지만 만원에 비해선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암튼 그렇게 난 인사동으로 향했고. 마중을 나온 친구와 함께 '라메르'라는 갤러리로 향했다. 전에 남친과 인사동에 왔을 때 자신이 에전에 다니던 직장이라고 소개해 준 회사 건물 건너편에 있는 갤러리였다. 친구 말로는 전시회 구경이 5분이면 끝이라고 했었는데 정말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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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보석함과 접시를 만들었는데 만들기 어렵지 않냐는 내 질문에 틀만 있으면 보석함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고 친구는 대답했다. 친구의 작품 외에 다른 작품들도 있었는데 컴퓨터를 이용한 작품도 있었고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작품도 있었고, 그릇처럼 일상생활에 쓰는 것들이나 독창적인 전시품 등 작은 갤러리 안에 학생들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원래 전시장에서 사진 찍으면 안되는 거라 생각하고 사진을 못찍었었는데 친구가 주인이 옆에 있는데 어떠냐고 하면서 망을 봐줘서 친구의 전시 작품만 살짝 사진을 찍었다. 번쩍번쩍 빛을 발사하면서ㅎ
5분의 짧은 갤러리 구경을 끝낸 후 친구와 점심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이것저것 구경 좀 다니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또 요즘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등과 연예인 얘기 등 수다도 떨고 취업에 대한 걱정이나 앞으로 어떠한 길로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조금은 심각한 이야기 등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저녁 6시가 조금 넘어 다음엔 졸업식 때 만나자며 그 땐 꼭 꽃다발을 선물하겠다고 말하고는 친구와 헤어졌다.

난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졸업을 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 아직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도 없고 일자리 부족이란 기사가 매일매일 올라오는 요즘 취업에 대한 걱정도 있고...하지만 걱정은 금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공부해서 프로그램에 대해 자신있게 말하고 또 직접 보여줄 수 있도록 실력 키울 거구...하나하나 열심히 하다보면 다 잘 될거라고 믿으니까. 그럼 오늘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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